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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선배님들을 직접 뵙게 돼 영광입니다. 저도 언젠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22일 오전 10시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이른 아침부터 ‘2026 광주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GDC)’를 찾은 젊은 개발자와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활기를 띠었다.
행사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곳은 게임 체험존이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인디스타즈’ 회원사들이 마련한 부스에는 게임을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체험존에서는 현란한 그래픽과 경쾌한 효과음이 행사장 곳곳을 채웠다. 관람객들은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게임에 몰입했고, 개발자들은 곁에서 플레이 과정을 지켜보며 이용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꼼꼼히 기록했다.
단순한 게임 체험을 넘어 개발자와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현장 검증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행사장 안에서는 개막식과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이어진 첫 강연에는 테지 도쿄공과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테지 교수는 플레이스테이션(PS) 개발팀의 핵심 멤버로 참여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2와 플레이스테이션3 개발에도 주요 역할을 맡았다. 특히 PS1 하위 호환 기능과 블루레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개발 현장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강연을 들은 한 젊은 개발자는 “평소 가장 좋아하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개발에 참여한 선배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언젠가 저도 훌륭한 개발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GGDC는 ‘K-게임, 연결에서 확장으로’를 주제로 2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게임 산업을 이끄는 전문가 30여 명이 강연자로 나서 최신 개발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한다.
현장에는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존’과 지역 신진 개발진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디스타즈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세션 종료 후에는 연사와 직접 만나 강연에서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밋업 라운지도 운영된다.
아울러 게임 개발자와 산업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업계 간 연결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GGDC는 지역의 차세대 게임 개발 인재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지역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인디게임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